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캐나다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고,
또한 Financial Advisor로서도 일을 하고 있는 리아라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_ _)
제 블로그의 첫 글인 만큼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해야 하겠죠?
(검수하면서 다시 읽어보니 간단하지 않았다는...)
저는 2018년 신랑과 함께 온타리오주로 이민을 왔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4일 만에 바로 캐나다에 왔기 때문에 캐나다가 신혼여행지였고,
첫 신혼살림도 캐나다에서 시작한 셈이죠.
이민을 와서는 바로 간호대학에 다니고, 작년에 간호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서
Full Time 간호사로 일을 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일은 역시
작년 5월에 출생한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제 딸이 태어난 것이겠죠? ㅎㅎ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이 꼭 맞는 에너제틱한 14개월 딸...
저희는 현재 Vaughan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어요.
이곳에 이사 온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그전까지는 Barrie라는 도시에서 작은 원룸에서 생활했고요.
집 앞 도보 3분 거리에 큰 심코 호수가 있는, 그리고 월세도 아주 아주 아주 저렴했던 곳이었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는 누워 있을 곳도, 기어 다닐 곳도 없을 정도로 작아서
이사가 필수 아닌 필수여야 했습니다.
마침 Vaughan에 위치한 큰 병원에 입사하게 되어서 병원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흠.... 캐나다 특히 온타리오와 밴쿠버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방 3개 있는 집 월세가 3백이라니.... 너무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좀 더 시골로 가기에는 하루 12시간씩 4~6일을 일하는 저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장거리를 운전하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실제로 처음에는 베리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야간근무라도 끝나고 퇴근하는 길에는
졸음운전으로 사고 날 뻔한 적도 있고 해서 무조건 병원과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했답니다.
처음 이 집을 보고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장 계약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예상하고 있던 금액보다 훨씬 높아서
집은 마음에 들지만 우리랑 인연이 없나 보다 하고 지나갔었어요.
하지만 집주인이 저희 가족을 너무 마음에 들어 했고,
집주인이 먼저 $400 깎아줄 테니 나랑 계약하고 여기서 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월세 $3K을 $2,600으로 계약하고 살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도 비싸.... 전에 살던 집의 2.5배 비싸요...)
집값만 나가면 살만하겠지만
자동차 보험비
집 전기세와 수도세, 가스비
핸드폰 요금과 인터넷
애기 교육 적금
식비 등등
매달 숨만 쉬는데도 3인 식구 생활비 4~5천 불이 나가고 있어요.
(다른 분들 말 들어보면 저희는 정말 아껴 쓰는 것 같아요..
토론토에 사시는 분들 한달 고정 지출비가 평균 6~8천 달러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간호사 돈 많이 벌지 않냐고요...?
네 College 졸업한 과 중에서는 거의 TOP급으로 잘 법니다.
근데 세금이 어마 무시하게 나갑니다...
한 달에 내는 세금과 공제액? (간호사 연금, 간호사 유니언 등등)이
무려 $4~5,000 정도 되니까요....
(세전 천만원 버는데 세후 5백만 원 번다면 일할 맛 안 나요 ㅜㅜ)
세금만 좀 적게 나가도 저희 가족은 좀 더 풍족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집에서 독박 육아와 독박 살림을 하고 있는 남편이 급전을 위해
우버 드라이브를 했던 일도 비일비재할 정도로
너무나 비싼 집값과 생활비에 저축은커녕 매달 마이너스였으니까요.
그럼 애기 데이케어 보내고 남편도 같이 일하면 되잖아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데이케어 비용이 한 달에 $2,000이었어요.
남편이 돈 벌어와서 그대로 데이케어에 주고 오는 것과 같았죠.
(현재 온타리오주는 하루에 $10만 내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모든 데이케어가 실행하는 것도 아니고
재정적인 문제로 지속적으로 진행 가능한지 확실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살려고 이민 온 것이 아닌데...
먹고 살기에만 바빠서 모든 애들 다 가 본다는 키즈카페에도 못 데려가고
친구들이 인스타에 자기 아이들과 동물원이라도 갔다 온 사진을 보고 나면
부모가 능력이 없어서 동물원도 못 데려간다는 자책감이...
물놀이를 엄청 좋아하는 우리 딸인데, 수영도 못 보내는 이 마음이
너무 속상하고 괜히 이민 왔나 하는 후회도 많이 들었었죠.
하루는 너무 힘이 든 나머지 제가 가입한 페이스북 그룹에
익명으로 글을 남겨 보았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돈을 버시나요? 전 너무 힘들게 살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고,
그중 '저 Life Insurance Agent 하고 있는데 이 직업 부업으로 괜찮아요'라는 댓글에
관심이 생겨 연락을 하고 미팅을 하고 또 미팅을 하고
계속 계속 귀찮게 하며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저도 Life Insurance Agent를 해 보기로 결심했죠.
마침 저에게 이 직업을 소개해주신 분도 간호사이셔서 말이 잘 통하기도 했고요.
이 일을 시작하고 저에게 무엇인가 변화가 생겼냐고 물으신다면
네! 저는 우선 큰변화가 생겼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두 달 만에 $6,000 수익을 만들었다면 믿어지시나요?
정말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았고,
하루 12시간 근무에 4~6일씩 연속으로 일하면서도
그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저 금액을 만들고 나니,
저도 더 신이 나서 일하게 되고,
더 좋았던 것은 제 아기에게 그동안 못 해줬던 것을
해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저는 가장 기쁘더라고요.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part.1으로 글을 마치고,
다음 글에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ife Insurance Agent : 고객분들의 은퇴 후 생활과
빚 (모기지, 대출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해 드리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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